경북대학교 물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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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 게시판


작성자 :     Simultaneous 작성일 :     2007-03-05 (02:47:07)
이메일 :      조회수 :     38505
홈페이지 :      아이피 :     ***.***.***.***
글제목 :     [퍼온글] 솔루션 & 책 파일에 대해~(물리학을 계속 공부하시려는 분들만 보세요)
 
안녕하세요, 카페회원 바리온입니다. 운영자 토트님의 선배이기도 하고요..
회원님들처럼 저도 이 카페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터라..
토트님과 상의 후....카페를 위해, 부족하지만 제 생각을 몇 자 적을까 합니다.

요즘 들어서 자주 해답지나 책(파일) 을 갖고 있냐는 쪽지나 메일을 받습니다.
(아마도 카페 전체 회원들한테 다 돌리신 듯 한데)
그 분들 중 대부분이 왜 필요한지 아니면 다른 이야기는 전혀 없이 대뜸 그러십니다,
"혹시 .. 000책 혹은 000솔루션 가지고 계신지요. 있으시면 부탁합니다." 이게 끝입니다...

제가 이런 파일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거나 아님 다른 이유로.. 생색내기 위해 드리는 말씀이 절대 아닙니다.
(예전에 한국에 있을땐 물리관련 클럽박스를 오픈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파일들 전부 다운로드 할 수 있게도 해봤습니다.)

다른 회원님들이 말씀하시다시피 Solution 은 적입니다.
자신만의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를 뺏고 생각을 그 쪽으로 몰아갑니다.
심한 경우는사고의 발전은 접어두고 Solution 따라 답 복사해서 종이에 적어 리포트 내는 기계로 전락해갑니다.
(단지 학점따서 취직해서 4년내내 배운 물리학과는 전혀 상관없는 직장에서 일하시길 원하신다면 다른 문제지만...)
물론 저도 학부 다닐때 가끔 봤습니다만 그건 그 문제 한 문제로 일주일..적어도 일주일 고민해보고,
온갖 삽질 혼자서 다 해보고도 안되서 너무 답답해 결국 그 문제에 백기 들고 솔루션 본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솔루션도 없는 연구테마로 6개월째 고민 중입니다. -_- )
그 기분은 "와... 해답지 구했다. 호~ 이렇게 풀면 되겠네"... 가 아니라.. .실로 참담하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할 땐 아무도 믿어서는 안됩니다. 교수님들이라고, 박사님들이라고 다 잘 아시는건 아닙니다.
저는 이제까지 ..심지어 책이나 논문이 틀린것도 많이 봤습니다. 책 뒤에 나와있는 짧은 해답이 틀린것도 많이 봤고
해당 과목 교수님께 그걸 들고가서 그 앞에서 풀고 잘못된 채점점수를 돌려받은 적도 있습니다.
권위를 믿지 말고, 다수결에 굴하지 말고, 자신의 논리에만 의지해야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뉴턴을 그대로 믿었다면, 하이젠베르크가 이전 이론을 그대로 믿었다면 ,
그리고 지금도 수없이 나오는 연구논문들이 그 예전 논문들이나 이론을 그대로 믿었다면..
인류의 발전은 아마 거기서 끝일 겁니다.

막막하게 책하고 문제만 들고 고민하시려면 고통스러울 때가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체조선수가 처음부터 일반사람과는 다른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공중3회전을 하곤 했을까요?
아마 그 체조선수도 우리들처럼 힘들게 물구나무 서기부터 시작하고
고통스레 온 몸을 유연하게 하기 위한 운동을 하루 종일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후에 자신의 몸을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얻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리학도 비슷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어느덧 생각해내고 풀 수 없었던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자유가 그저
솔루션 보고.. 쉽게 풀어서 얻어지리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천재는 처음부터 뭐든지 잘한다는 소문과는 다르게 ..
아인슈타인은 하루종일 책을 읽고 고민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보트놀이를 하면서도
보트 난간 한 귀퉁이에 연필로 계산을 해댔습니다.)
"문제에 000을 증명하시요.. 000을 이용해서 000를 구하시오.. "
차라리 이런 문제는 얼마나 행복한지요~.
문제 자체에서 무엇을 얻어내면 되는지, 어떻게 시작하면 되는지
해결책에 대한 방향제시를 제시해 주고 있으니까요.

책도 마찬가집니다. 파일로 된 책있으면 돈 안들이고 .....좋죠...
하지만 자신의 손때가 묻지 않고 처절한 고민의 흔적이 없는 책은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책 파일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만 과외뛰고 아르바이트 해서 모은 돈으로 지금 당장 안보더라도
서점가면 눈길가고 손이 가는 책들 한권 , 한권 사모았고, 지금은 각종 학회 왔다갔다 하고
유학오기전 당장 모든 책을 다 싸들고 올 수 가 없어서 제가 봤던 책들을 급한대로 파일로 구한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현재 독일에서 핵 및 입자 이론물리학(Theoretical hadron physics) 박사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들고 다니기가 너무 무거워서" , "돈이 없어서....". 그런 말씀은 하지 말아 주십시오.
제 지도교수님은 학부시절, 들고다닐 책이 너무 많아서 그 자그만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등산용 베낭을 메고
손에는 다른 가방 2개를 들고 다니셨고, 페르미연구소에서 연구중인 제 선배는 학부시절, 다른 사람에게 손 안벌리면서
너무 너무 사고싶은 책들을 사기 위해, 일주일 내내 점심을 굶고 그 점심값을 모은돈으로 그 책들을 결국 사곤 했습니다.
좀 구식이고 진부한 이야기긴 하지만 자신의 손때묻고 힘들게 산 책을 보는것과 .. 다운로드에 1분도 안걸리는 그런 책을 보는것은..자신도 모르게 .집중하는 자세와 마음가짐부터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질문을 하는 방식도 잠깐 말씀드릴까 합니다.
000 좀 풀어주세요(급함.)..혹은 000 부탁드립니다.(지식iN에서는...내공 50겁니다?)
좀 잔인하게 말씀드리자면 솔루션과 마찬가지로 ,
단지 문제 남들보다 많이 풀어서 학점 채우고 리포트 써내겠다는 심산으로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문제 관련 그림을 그리고.. 문제를 스캔해서 업로드 하는 정성은 '문제를 풀어야한다' 는 의지만 보이지~
물리를 공부하겠다는, 알고싶다는 의지는 전혀 안보인다는거죠...(심지어 얄밉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 좁은 생각엔 말이죠...)
정말로 자신이 생각한 게 맞는지 의심이 들어서..... 아니면 고민하다가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 어디서 어떻게 찾고 공부해야할지 몰라서.... 그런 것이라면... "저는 .. 이러이러하게 생각하는데.. 어떤 부분에서 의심이 됩니다.." 아니면..
"문제는 이러이러하고.. 저는 저러저러하게 풀었는데 답이 자꾸 이상하게 나와요. 몇번을 확인해봐도 어디서 틀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그러한것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나요? 이건 어떻게 공부해야하나요?" 이렇게 구체적이면서 능동적인 자세로 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대학원 석사시절 제 지도교수님께 "교수님 이 부분 잘 안되는데요.~ " 이렇게 물었다가 호되게 꾸중 몇번 들었습니다.
어디서~ .. 왜~ 뭐가~.. .잘 안되는지 .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잘 모르겠는지.. 그 문제에 대해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는 뭔지 .. 이런걸 이야기 하면서 물어봐야 상대방도 .. 그 문제에 쉽게 적응하고 핵심을 파악해서
도와줄 수 있습니다. 마냥 문제를 풀어달라는건 도와달라는게 아닙니다. 그저 그 사람의 능력에 의지하는 겁니다.

이 글을 보시고...
거부감이 많이 생기실수도. 그래~너 잘났따, 생색내네~ 이런 오해를 하실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그런 뜻은 전혀 아니옵고.. )
워낙 말주변이 없는데다가 어쭙잖은 짧은 소견을 생각나는대로 막~ 적은 것이라서 그렇다~고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고.. 전 고상한 사상이나 심오한 진리같은 말은 몰라서~ 그리고 이런것은 제 경험이 제가 알고 있는 전부라 제 경험담을 말씀드린것이니 '그래~너 잘났따' 이렇게만 생각하진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타산지석이라고~ 제 하찮은 경험이야기일지라도 회원님들께 다시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내지는 꺼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제 스스로를 걱정하듯이 카페를 보고 있노라니 여러분들처럼 걱정스런 마음이 들어서 몇 자(?) 적었습니다.
그럼 모든 회원님들~.... 즐거운 한 주 되시고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영어를 잘 모른다고, 공부할 생각은 안 하고 자랑스럽게 번역본 제본에 열을 올리는 어느 분의 글을 보고 먼가 잘 못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물리학과가 좀 더 학문적으로 성숙된 학과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물리 세계로의 즐거움' 이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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